사진으로 보는 섬마을인생학교 졸업생 이야기
꿈만 같았던 섬마을인생학교에서의 2박 3일이 일상을 살아가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참 행복했습니다. 함께했던 한 분, 한 분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겠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김탁환 작가님과 최용석 소리꾼님 그리고 김병태 고수님의 [달문, 한없이 좋은 사람] 속 이야기, 소리, 연주가 지금도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작가님과 함께 주제를 스스로 선택하고 글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생각하게 하는 프로그램은 참으로 행복을 찾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우리 가락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도초도 주민과의 만남 속에서 판소리를 함께 감상하며 마음을 주고 받던 시간은 서로를 이해해나가는 과정으로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도초도 주민들과 함께했던 [내가 만난 사람/생명/자연/사물] 에서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며 인생의 장면들을 나누던 시간이 그립습니다. 2박 3일의 짧은 시간동안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행운이었습니다. 출발까지 참가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다녀오면서 느낀 것은 참 잘 왔구나라는 생각입니다. 모르는 이들이 만나 서로에게 힘이 그리고 따스함이 될 수 있따는 것이 또 다른 삶의 기적인 것 같습니다. 마음이 울적할 때,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오늘도 어제처럼 지쳐 있을 때, 저녁강물 같은 벗 하나 생각나 마음이 닿는다면 17기 여러분과 섬마을인생학교에서 다시 함께 하고 싶습니다. 행복하세요!